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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7 인사이드 아웃
  2. 2020.02.17 양들의 침묵
  3. 2020.02.17 무간도
  4. 2020.02.17 마션, 그래비티
  5. 2020.02.17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6. 2020.02.1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
  7. 2020.02.17 만들어진 신 (The God Delusion)
  8. 2020.02.17 아몬드

인사이드 아웃

영화 2020. 2. 17. 16:55

오랫만에 정신분석 강의..를 꺼내들고 카페에 앉아 읽다가 순간 귓가를 지나는 제목을 듣고 23 아이덴티티(SPLIT) 처럼 한쪽에 미뤄놓았던 영화가 팟!하고 불빛 아래 앉았다.

감정의 발달과 기억의 시각적 묘사가 정말 좋았다!

특별히 포커스가 잡히는 캐릭터는 있었지만 주인공으로 묘사된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기쁨이란 감정이 우월한가? 그건 아니기 때문이다.
내내 신경이 쓰였던건 슬픔이가 파란 기억을 꺼내 보고 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닿을 듯 말듯 하다. 적어도 슬픔이는 그동안은 슬픈 표정을 하고있지 않았던 것 같다.
가장 행복했었던 순간의 기억을 몇 초만 더 앞으로 돌려보면 그 순간은 파란색이었다는 것도.. 이런저런 여운을 남긴다.
행복회로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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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영화 2020. 2. 17. 16:54

어릴적 엄마가 읽던 책 표지를 아직 잊지 못했다.
지적능력의 극에서 광기처럼 발현되는 것 같은 프로파일링은
이제는 어떤  공식 처럼 그저 그런 소재가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한니발이 말하는 모든 것이 현실을 미리 준비해 둔 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한니발에 빠져버렸다.
한번쯤 주워 들어봤을 법한 액션 영화 홍보문구 마냥 보고 듣는 것 모두가 실화를 방불케 했고, 마지막의 진부 한 상황 설정은..

물론 긴장감 있는 결말을 항해 어쩔 수 없었던거라 생각하지만, 자꾸 떠나지 않는 실소와 함께 20분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 후 뭔지 모를 덩어리를. 남겼다. 참 오랫만에 그런 느낌이었는데 적어두질 않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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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영화 2020. 2. 17. 15:35

곁다리 이야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악행의 총량 보다 선행의 총량이 많으면 선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걸까?
선과 악 (정의)은 입장의 차이라고 하기도 하고,
죽은 뒤에 선행과 악행을 심판 받는다고도 하는데
백만번의 선행 중 한번의 악행은 용서 받을 수 있는 건지..
그 용서는 누구로 부터 받는 면죄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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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그래비티

영화 2020. 2. 17. 15:34

하늘 사진을 한장 찍고,
까마득히 확대 해보면 까만 우주와 별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우주는 숨어있었던 적이 없다!)
하늘을 보면 우주는 어떤 것에 가려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너무 멀리 있어 내가 구분하지 못할 만큼 작게 내 눈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가끔 하늘을 볼 때 우주를 올려다 본다고 해도 되겠다. 
갑자기 내 세계가 확장 됐다.
(최근에 본 외롭지만 죽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우주 2종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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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은 끝과 짧은 시작과 짧은 끝의 이야기이고
633은 끝과 긴 시작의 이야기로 남았다.

MAY 1 과 신발을 닦아주던 223과 급작스레
아비가 만든 1년의 터울이 참 아이러니하다.

나는 223이자 아비이고 633이고자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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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뜨개바늘과 실 대신
펜에 생각을 걸고,
밤 하늘 별 따라 꿰다보니
한 벌의 스웨터가 된 이야기

올 해의 마지막 책으로 고른, 낡았지만 따스할 것 같았던 책

일러스트 커버가 없이 빨간 양장이 너덜한 책을 구해와 감상을 쓰고 보니 원래 표지 일러스트에도 그런 별들이 있었구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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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지금은 어디인가?
어느 날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부딪힌다. 물론 지금껏 그런 질문은 해 본적도 없고, 교과서에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 가르쳐 줄 것이라 기대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질문을 해봐야 한다.

정답은 있을까?
애석하게도 우리는 아직 정답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몇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역사적 기록(종교)이고, 한 가지는 역사적 추론(과학)이다. 재미있는 점은 두 가지 답안이 서로 모순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두 가지 중에 하나가 정답일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던지). 나는 적어도 세 가지의 선택지가 더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기록이 완벽히 증명되거나, 역사적 추론이 증명되거나, 완전히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는 선택지이다. 이를테면 나는 불가지론(不可知論)에 가까운 자이며 가능성을 믿는다.

이 책은?

이 책은 유신론의 오류를 폭로하는 바이블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나는 작가가 진심을 담아 순수함으로부터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의 후반부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기독교 아이라거나 이슬람 아이, 힌두교 아이 같은 것은 결코 없다. 기독교계 부모의 아이, 이슬람교 부모의 아이, 힌두교 부모의 아이만 있을 뿐이다. 부모는 자신이 선택한 방식대로 아이들을 문화화할 권리를 신에게서 받은 것이 결코 아니다.]

이 주장으로부터 희망이 떠오르는 방향을 함께 관조하는 동질감 같은 것을 느꼈다. 이는 종교와 도덕, 가치관 등 모든 것을 초월한 가치 있는 교훈이다. 옳고 그름, 사실을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에게 삶의 가치관을 대신 세워주지 말 것이며,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면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보다 좀 더 새로운 세상을 탐구해갈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그 아이가 커서 나와 똑같은 질문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걸을 수 있도록 말이다.

사실 책을 읽고 든 생각들이 꽤나 많다. 배워야 알 수 있는 것(진화론과 같은 이성 과학),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문화로서의 종교의 영향), 각각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값비싼 건강 보조 식품 광고를 보며 죽음을 떠올렸던 경험 등. 이런 것들을 책의 유익한 부분과 함께 모두 정리하여 쓰고 싶었지만 욕심은 과하고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 모든 부분을 공유할 수 없어 아쉽지만 스스로에겐 조금의 깊이가 더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만들어진 신이란 책을 접하게 된 계기인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은 이제 더 깊은 탐구보다는 배움으로 마치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볼까 한다.

훗날 나의 아들과 딸이 ‘어째서 인간은 존엄한가’에 대해 질문한다면 어떤 답을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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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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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예쁨의 발견

글쎄, 감정이란게 어차피 비대칭적이라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거나
그 크기가 다른 것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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