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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11 지대넓얕 제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채사장의 세상에 대한 덕질 끝판 정리본
읽다 보면 깡샘, 덕실, 김도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대목들이 많아 흐뭇했다.
다만 익숙하면서도 그전의 지대넓얕 1, 2권과는 전달하고자 하는 깊이가 조금 다르다고 해야 될것 같다.

책을 명료하게 표현해보자면 ‘역사의 역사’라는 이름이 어울릴듯 하다.
(유시민 작가의 책과 제목만 동일한)
그러한 이름이 적절하다 생각한 이유는
 - 우주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의 역사,
 -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지나는 지구의 역사
 - 그리고 나와 세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인간의 역사를 모두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굳이 어떤 책인가에 대해 쓰는 이유는
시리즈 타이틀을 단 것치곤 유난히 장벽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좋은 것은 정의와 유래로서의 정보 전달 외에 의미를 담아 보고자 했기 때문이고.

책에서 발췌한 대목들(>) 나의 생각(*),
마지막으로 작가의 집필 의도라 생각되는 한 대목을 소개한다.
>판단중지 : 세계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선입견을 멈추는 태도를 말한다.
*인간의 역사는 짧고, 오래전 인간과 지금의 인간의 생각 능력(힘)에는 그다지 차이가 없다.
> 신의 개입 혹은 우연으로 우리 우주와 인류의 탄생을 설명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고, 무한한 우주,
  ‘대우주’를 고려하는 것은 과학적인가? 이것이 정말 과학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화학적 진화론의 문제 : 과도한 논리적 도약과 생명을 물질에 종속된 무엇으로 전제(제한)하는 문제
>나. 자아는 무엇인가. 신체 정신(기억, 지능..) 역할, 의무를 제외하고 남는 것→1인칭 관점(의식)
> 중국의 격언 “관직에 나아가서는 유교의 신봉자가 되고, 관직에 물러나서는 도교의 신봉자가 된다.” (탈속, 세속)
>거대 종교와 이념이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규모가 커지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보편적인 고민
  (예 : 몸집이 큰 사람(비구)은 큰 방석을 사용하는 행위는 옳은가?)
>붓다가 무아를 설파했던 것은 자아의 고정된 실체가 없음에도 그런 것이 있다고 믿으며 집착하는 태도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무엇도 아니며 무엇으로도 남지 않는다.
*자아가 고정되어 있더라도(윤회 등) 존재 간에 동질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깨달은 존재는 사라져버린 과거의 존재들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가?
 집착으로부터,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을 때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
 그것이 즐겁고 행복한가? 그 또한 나인가?
*지금 하루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지금 내가 나를 인식할 수 있음이 중요하다.
>현실 너머의 세계를 3차원의 공간으로 상상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우리가 고대인의 사상과 종교를 들춰보고 그들이 말하는 바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은 그들 중 누군가가 진리를 말했고 다른 누군가가 거짓을 말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삶 때문이다.
#덕질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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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lking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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