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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10.11 미움받을 용기
2017.12.17
 
#1 인정욕구의 해석
 
인정욕구에 사로잡힌 인간은 얼핏 타인을 보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자기 자신밖에 보지 않아.
‘나’ 이외에는관심이 없지. 즉 자기중심적이라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2 칭찬의 해석
 
즉 “장하다”, “잘했다”,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는 것은 엄마가 아이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무의식중에 상하관계를 만들려는 걸세.
방금 전에 자네가 말한 동물 훈련사례는 그야말로 ‘칭찬’의 배후에 있는 상하관계, 즉 수직관계를 보여주는 거지.
인간이 남을 칭찬할 때 그 목적은 ‘자기보다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것’이라네.
거기에는 감사하는 마음도, 존경하는 마음도 없지.
 
 
 #3 평가, 존재함에 감사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볼 때 ‘자기만의 이상적인 모습’을 멋대로 지어내고, 그것을 기준으로 평가를 내린다네.
예를 들면 부모님 말에 일절 말대꾸를 하지 않고,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가서 큰 회사에 취직한다.
그런ㅡ있을 수도 없는ㅡ이상적인 아이를 만들어놓고 자식과 비교하며 불평을 하고 불만을 갖지.
이상적인 모습을 100점으로 놓고 천천히 점수를 깎는다네. 이거야말로 ‘평가’라는 발상이지.
그러지 말고 아이를 누구와 비교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그저 거기에 있어주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면 되네.
이상적인 100점에서 감점하지 말고, 0점에서 출발하는 거지. 그러면 ‘존재’ 그 자체로 기뻐할 수 있을 걸세.
 
 
미움받을 용기 #4 여행, 목적, 과정
 
여행을 하는 목적이 뭐지? 예를 들어 자네가 이집트로 여행을 갔네.
그때 자네는 되도록 효율적으로, 되도록 빨리 쿠푸 왕의 거대 피라미드에 도착했다가 그대로 최단거리로 돌아올 텐가?
그런 건 여행이라 부를 수 없지. 집에서 나온 순간 그 자체가 이미 ‘여행’이네.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모든 순간이 ‘여행’이야.
물론 어떤 사정이 생겨 피라미드에 도착하지 못한다고 해도 ‘여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네.
그것이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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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책/독서록 2019. 10. 11. 14:16
2017.12.10
 
미움받을, 자유로워질 용기
지금까지 한 방향으로 선명하게 찍어 왔던 삶의 발자국을 지우고 지금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춤추 듯 살아가는 방법
#
목적론으로 시작한 아들러의 심리학은 이성과 경제적 논리 위에 세워진 상식을 정확히 반대로 뒤집는 일종의 감성적인 삶의 예찬이다.
똑같이 반대로 말하면 이 행복으로 가는 길로 빠져들려 할 때마다 이성이란놈이(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마치 물에 빠지는 사람을 본 것 마냥 내 뒷덜미를 황급히 잡아 챈다.
우리에겐 행복으로 가는 방법을 따를 용기가 아니라 준비가 필요 할 지도 모른다.
#
이 책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 순간에 완벽해 질 것을 주문한다.
무릇 주장이라면 그래야 하겠지만 과학으로 대표되는 이성 아닌 영역에서 이렇게 관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새롭다.
변화의 노력에는 가치를 두지 않고 오직 완성 된 것에만 행복이라는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이 냉혹하다.
#
책은 목적론이나 인정욕구의 해석, 칭찬의 목적 등을 스스로 antithesis 안티테제라고 설명한다.
보통은 이해되거나 수용되지 않는 이 것들의 대해 인지하고 그 생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일부는 나의 생각과 같아서 놀랐다.
사실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시간을 이성으로만 혹은 감성으로만 살 수 없기에 매 순간 맞닥뜨리는 문제마다 가지고 있던 수많은 저울 중 하나를 꺼내 든다.
그 것 중 몇 개쯤이야 같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어떤 저울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저울을 타인과 비슷하게 맞춰가야 할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어쩌면 우리가 가진 저울 중 몇가지는 앞으로 탄생할 Synthese 진테제와 부합할 지도 모른다.
#
책의 후반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여행의 목적은 그 곳에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서는 순간 부터가 여행이다.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여행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 해 봤다면, 이미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행복은 목적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고민의 출발부터 우리는 행복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것이 와 닿지 않는 이유는 아직 그 여행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여행이 끝나면, 그간의 피로와 함께 많은 순간과 감정을 추억하며, 더 멋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많이 표시(나중에 다시 들춰 보기 위해)를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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