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Secret Sunshine)

영화 2020. 2. 17. 17:03
2019.08.06

[사람 사는데 다 똑같지예]
말하는 이는 긍정되기를, 듣는 이는 부정되기를 바라는 위로 같지 않은 위로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만의 시련을 준다]
그 말 속의 신은 당신의 신이길 빌겠다. 우리 현실에서의 신은 설명할 수 없는 곳에서만 존재한다.
보통의 그네들은 거기 신이 없는데 거기 있다고 말한다.
등불을 내밀어 어둠을 쫓아내면 또 거기서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 있다한다.

[내가 그 인간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느님이 먼저 용서할 수 있어요.. 난 이렇게 괴로운데..]
용서는 ‘하지 않는 것’에 가까워야 하는 것인가?

용서는 전통적으로 “네 잘못을 알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봐주겠다”와 같이 면죄나 관대함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용서의 원래 의미는 아주 다르다.
용서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는 아페시스(aphesis)로, 내버려둠을 의미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우리는 그를 판단하지 않는다.
그들에 대한 모든 해석과 평가, 즉 옳은지 그른지, 친구인지 적인지에 대한 모든 생각을 없앤다.
-피터 러셀, <과학에서 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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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lking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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