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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11 과학에서 신으로
2019.09.30
 
[패러다임의 전환]
기존의 패러다임이 예외에 직면하여 어떤 관찰 현상을 현재의 세계관으로 설명할 수 없을 때 패러다임 전환 과정이 시작된다.
세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정이 뿌리 깊기 때문에, 처음에는 예외를 무시하거나 실수로 여긴다.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경우에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예외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해본다.
이 방법은 바로 중세의 천문학자들이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려 할 때 취했던 방식이다.
그러나 결국 예외의 현상들이 계속적으로 관찰되며 기존의 세계관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된다.
 
[빛-실재]
우리의 모든 과학적 패러다임은 물리 세계가 실세계이며, 시간, 공간, 물질 및 에너지가 실재의 근본 요소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우리가 물리 세계의 기능만 제대로 이해하면, 우주의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이 근원적인 실재의 근본적인 차원은 아니다.
시간과 공간은 의식의 근본적인 차원이다.
 
[빛-세계]
우리에게는 시간과 공간 같은 실재가 확실해 보인다.
마치 시간과 공간이 우리 의식과 완전히 독립되어 물리 세계의 근본적인 차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칸트에 의하면, 이것은 우리가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 안에서 경험을 구성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 일어나는 모든 것을 지각하는 생물은 없다.
결국 모든 존재는 의식에 투영된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빛-의식]
‘나’는 뭔가? ……자세히 살펴보면, ‘나’라고 하는 건 경험과 기억이 모이는 기반임을 발견할 것이다. –에르빈 슈뢰딩거
‘난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
모든 사고, 감정, 지각, 기억을 지울 때 우리는 순수한 주체인 자아의 본질을 빛으로써 느낄 수 있다.
이 핵심적인 자아감에는 개별 자아의 독특성이 없다.
모든 개성을 초월하고 특성이 동일하여 당신의 ‘나’라는 느낌을 나의 ‘나’라는 느낌과 구분할 수 없다.
당신이 ‘나’라 하고 당신에게서 빛나는 의식의 빛은, 내가 ‘나’라 하는 빛과 동일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동일하다. 나도 빛이고 당신도 빛이다.
 
[맺음]
작가는 우리의 의식을 물질세계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의 특이한 예외로 제시한다.
그의 생각을 들어보면, 우리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점에 서있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의식의 대한 발견을 통해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물질세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그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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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lking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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